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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코로나 바이러스가 보여준 빈부격차 민낯

2020-09-20 3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19 대유행. <br><br>가난한 사람을 더 극심한 가난으로 내몰고 있습니다. <br><br>마치 가면을 벗겨 버린 것처럼 전 세계 민낯이 순식간에 드러나기도, 했습니다. <br> <br>소녀들이 낳은 갓난아기가 물건처럼 팔리고, 거리두기가 될 리 없는 난민촌에선 전염병이 번져갑니다. <br><br>너무도 가슴 아픈 현실을 지금부터 보여 드립니다. <br><br>세계를 보다 김민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임산부들이 남성들과 함께 건물 밖으로 내려옵니다. <br> <br>강제로 임신한 여성들이 낳은 아기들을 내다팔고 있는 이른바 '아기공장'의 현장입니다. <br> <br>[아빔볼라 / 나이지리아 경찰] <br>"이 아기공장엔 12명의 여성이 있었어요. 그 중 6명은 이미 임신 중이었죠." <br><br>매년 신생아 인신매매가 100만 명에 이른다는 나이지리아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. <br> <br>[아기공장 피해 여성] <br>"전 다른 지역에서 왔어요. 한 아주머니가 여기에 오면 무역을 배울 수 있다고 했어요." <br><br>아프리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빈곤층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. <br> <br>[데니스 / 남아공 시민] <br>"우리는 동물이 아닙니다.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니는 굶주린 사람들일 뿐입니다. 집에서 굶어 죽기보다 차라리 코로나에 감염돼 죽겠습니다." <br><br>소수민족 100만 명이 다닥다닥 붙어 생활하는 난민촌에선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, 먹는 물조차 부족한 곳에선 방역은 사치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[최수아 / 세계식량계획 콕스바자르 파트너십 담당관] <br>"각 가구별로 거리가 1m가 채 되지 않습니다.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가깝고요." <br><br>뉴욕도 예외는 아닙니다. <br> <br>여섯 자녀를 키우는 이 가족은 개학만을 기다립니다. <br> <br>학교를 가야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샤란 빈슨 / 미국 시민] <br>"아이들 하루 세 끼 먹이는 게 너무 힘든 거예요. 학교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아마 다른 사람들은 모를 거예요." <br> <br>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겐 감염 공포와 실직 불안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. <br><br>[김민지 기자]<br>"22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버티는 빈곤층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20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. <br> <br>20년 동안 계속 줄어들던 수치가 크게 상승한겁니다. <br> <br>반면, 극소수의 일이지만, 부자들은 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." <br><br>팝스타 마돈나의 예순 두 번째 생일 잔치. <br> <br>마스크도 없이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는 낙원에 도착했어요!" <br><br>한 억만장자(데이비드 게펀)는 "바이러스를 피해 섬에 고립돼 있다"며 요트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에선 1000명의 여행객보다 전용기나 요트를 타고 오는 VIP 손님 1명이 더 환영받습니다. <br><br>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. <br> <br>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도 제 코가 석자이다보니 다른 나라들을 신경쓸 여유가 없습니다. <br> <br>백신이나 치료제의 부자나라 쏠림이 걱정되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[이병훈 /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] <br>"유엔이라든가 국제기구가 원조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겠죠. (문제는) 각 국가마다 각자도생의 길을 가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공동체적인 노력이 마련되는 건 어렵지 않겠는가." <br> <br>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남녀노소나 인종, 지역을 가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빈부의 격차, 사회적 계층에 따라 그 영향은 하늘과 땅 차입니다. <br> <br>'세계를 보다'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호영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이은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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